택시 운전자난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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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자난 갈수록 심화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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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난 6월22일 제2종 보통면허 소지자의 택시 운전이 허용돼 신규인력이 월평균 10%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택시운전 자격시험 접수자가 전년도에 비해 5%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택시조합 자료에 따르면, 제2종 보통면허 소지자의 응시비율이 6월 17%를 정점으로 8월 10.7%, 10월 8.3%, 11월 7.4%로 급감하고 있고 전체 숫자도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조합의 한 관계자는 도내 택시업체의 실정을 “차령이 만료돼 폐차한 차량은 대차기한 6개월, 휴지기한 1년 등 법규가 허용하는 최장 1년 6개월을 신규 등록치 않고 있어 면허대수에 비해 실제 운행대수는 80% 미만인 실정이며 도시지역에서도 기사난을 극복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2교대제에서 1인 1차제로 전환하고 있음에도 운휴차량은 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소재 택시업체 관계자는 “IMF 시절에는 실직한 인력들이 흡수돼 일시적이나마 기사난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었지만, 지금의 어려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노동시간과 강도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입으로 구직희망자도 줄어들고 취업한 운전자도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퇴사하는 실정으로서 2종 면허자의 신규인력이라도 없었다면 지금쯤 도산업체가 줄을 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근로자 소득과 연계한 정부의 정책지원, 택시요금 인상, 총량제의 강화 등이 시급하며 임기응변식 일시적인 대응책은 효과가 곧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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