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지난해 국제선 줄고 국내선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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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객 지난해 국제선 줄고 국내선은 역대 최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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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항공여객 2년 연속 줄어···수출 호조에 항공화물 11% 증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지난해 항공 여객이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면서 국내선 여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항공 여객이 3천636만명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9년 1억2337만명의 29.5% 수준이다. 또한 2020년(-68.1%)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항공 여객은 2017년 1억936만명, 2018년 1억1753만명, 2019년 1억2337만명으로 성장세를 이어오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2020년에는 3940만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이전에 항공 여객이 4천만명 이하를 기록한 적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인 1998년(3361만명)과 1999년(3789만명)이었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321만명으로 전년보다 77.5% 줄었다. 델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여파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4.7%) 노선을 제외하고 일본(-93.3%), 중국(-81.1%), 아시아(-88.3%) 등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여객 수가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31.7% 증가한 3315만명을 기록하며 종전의 최고치였던 2019년의 3298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해외여행이 가로막히면서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운항이 많은 인천(-98.2%)을 제외하고 제주(23.7%), 김포(33.4%), 김해(46.2%), 청주(37.6%), 대구(34.9%), 광주(25.2%), 울산(62.0%), 여수(70.8%) 등 모든 공항에서 작년보다 여객 수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김포(7.0%), 김해(21.1%), 여수(74.7%) 등은 여객 수가 증가했으나 제주(-9.8%), 대구(-2.3%), 인천(-99.7%)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명, 저비용항공사(LCC)는 41.3% 늘어난 2385만명으로 각각 28%, 7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항공화물 운송량은 전년보다 11.4% 많은 362만t(톤)을 기록했다.
특히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이 340만t으로 17.0% 증가했다. 이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해운물류가 항공물류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제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11.4% 늘어난 342만t, 국내 화물은 12.5% 증가한 20만5천t으로 집계됐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올해는 항공기 운항 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드론 및 항공정비(MRO) 활성화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항공산업이 재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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