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김해공항 사이판행 탑승률 '큰 격차'
상태바
인천과 김해공항 사이판행 탑승률 '큰 격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항 횟수 적은 노선 비용 비싸
김해공항 노선 이용 기피 뚜렷

설 연휴 인천공항과 부산 김해공항 사이판행 항공기 탑승률이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인천~사이판 노선 평균 탑승률은 68%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인천에서 출발했던 아시아나항공 탑승률이 76%(탑승객 132명)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주항공 67%(127명), 티웨이항공 67%(126명)였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도 인천에서 3편이 출발했는데 아시아나항공 63%(109명), 제주항공 65%(123명), 티웨이항공 68%(128명)의 탑승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달 30일 김해공항을 이륙한 에어부산 탑승률은 26%(58명)에 그쳤다.
이보다 1주일 앞선 지난달 23일 에어부산 사이판행 항공기엔 고작 24명이 탑승해 탑승률이 11%에 불과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3일 부산~사이판 노선에 취항했다.
두 공항의 사이판 노선 탑승률 차이는 운항 횟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에서는 각 항공사가 주 2~4회 사이판행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지만, 현재 김해공항에 허가된 사이판 노선은 주 1회뿐이다.
사이판 여행 상품의 경우 3박 4일, 4박 5일 상품이 인기 상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부산~사이판 노선을 이용한 상품은 운항편이 주 1회에 불과해 7박 8일 상품만 구성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운항 횟수 차이로 인해 인천 출발 여행상품의 경우 최소 70만원에서 200만원대로 다양하지만, 부산 출발은 최소 150만원 이상이어서 이용객 부담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민이 본인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면서 인천까지 이동해 여행하는 사례도 많고,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역항공과 관광업계 불황은 더 깊어질 것"이라며 "운항 편수가 최소한 주 2회는 돼야 이용객 스케줄 편의 확보 등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선 운항 확대는 방역대책본부와 국토부가 주관하고 있다. 항공사가 자율적으로 증편하는 건 불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