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편의성 높인 지하철 전동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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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편의성 높인 지하철 전동차 운행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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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에 5대 신규 투입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호선에 새 전동차 5대(총 40칸)를 새로 투입해 이달 운행을 시작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5호선은 방화~하남검단산·마천 총 60㎞(56개 역) 구간으로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과 여의도, 왕십리, 목동 등 부도심을 잇는 주요 간선 노선을 운행한다.

새 전동차는 5호선 구간의 특성상 다른 노선보다 심했던 소음을 개선했다.

공사가 새 전동차의 주행 소음을 시험한 결과, 기존 열차보다 소음이 최대 4.7㏈(83.7→7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급속충전기도 설치했다.

충전 설비는 열차 내 휠체어석이 위치한 2칸과 가운데 2칸에 마련했다. 충전 시 빨간 램프가 켜지고, 발열이 심하면 온도 센서가 감지해 충전이 자동 중단된다.

승객들을 위한 열차 내 알림서비스도 향상된다.

실시간 전동차 혼잡도를 안내하고, 비상시엔 LCD 화면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도 표출한다. 출입문 LED 설치로 하차 방향도 알린다.

전동차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조정해 1석 당 폭이 435㎜에서 480㎜로 넓어졌다. 임산부 배려석은 일반석보다 너비를 50㎜ 넓혀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하고, 일반석과 임산부석, 교통약자 배려석의 색상을 각각 다르게 해 이용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동차 내 CCTV도 객실당 2대에서 4대로 2배 늘려 범죄 예방 등 안전성을 높였다. 
공기질 개선장치도 전동차 한 칸당 4개씩 설치해 6분마다 공기를 자동 순환시키도록 했다.

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새 전동차 20대를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또 4·8호선의 노후 전동차도 차질 없이 교체하고,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46대)는 올해 마칠 예정이다.

안상덕 공사 차량본부장은 “노후 전동차 교체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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