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능 보증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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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성능 보증 우리가 책임진다”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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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매연합회, 6개월·1만㎞ 품질 보증 무료 서비스
허위·미끼 매물 처벌 강화·포털사이트 허위 매물 근절

중고차 매매업계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업계는 중고자동차의 보증기한을 늘리고, 허위·미끼 매물을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실시간 실매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는 지난 9일 ‘중고자동차 인증보험 자문 계약’<사진>을 맺었다.

그동안 중고차 구매자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차의 성능과 상태 점검 내용에 대해 1개월 주행· 2000㎞ 이내에서만 품질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기한과 보증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별도의 서비스를 가입해야만 했다.

연합회가 내놓는 인증중고차 상품은 최소 6개월·1만㎞ 내에서 ‘무상 보증’을 하겠다는 것이다.

연합회의 인증중고차 서비스는 매매업자가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기존 중고차 플랫폼의 보증 확대 서비스와 비교하면 약 20~25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짧은 보증기간으로 인해 벌어지는 상태 성능·점검의 오류와 허위 기재 시 점검자와 매매업자 간 불분명한 책임 소재, 복잡한 보험금 청구 절차 등 여러 문제를 매매업자가 책임을 지도록 해 소비자의 권익을 높였다.

특히 소비자 불신의 근본적인 원인인 허위·미끼 매물을 근절하기 위한 자구 노력을 펼친다.

중고차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영세성과 체계적인 시스템 부재로 소비자 보호 체계가 미흡하다. 이로 인해 불법 업자의 허위·미끼 매물 광고와 협박, 폭행 등이 수년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연합회는 허위·미끼 매물을 불법으로 광고하는 업자를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무등록자의 허위 매물 광고를 게재하는 포털사이트도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꾸준히 건의할 방침이다.

연합회가 추진하는 자동차매매공제조합 설립 역시 매매사업자와 종사자 보호와 함께 ▲투명한 중고차 시장 구조 확립 ▲중고차의 상품성과 안전성 보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출 등으로 중고차 시장 신뢰를 높이는 방안 중 하나다.

아울러 연합회의 중고차 매물 데이터와 각 시도 조합별로 보유한 매물 데이터를 공유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소비자에게 실매물과 사원 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중고차를 믿고 살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전산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시장의 허점을 악용해 불법 행위를 벌이는 일부 업자들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다방면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허위·미끼 매물 근절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고,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중고차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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