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으로 오는 정기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SAF는 석유·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식물성 기름과 도시 폐기물 가스 등의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화석 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가격이 2~5배가량 비싸지만,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SAF 사용량은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족으로 전 세계 항공유의 0.1%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항공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최소 1%의 SAF를 혼합해 공급하도록 법제화했다.
대한항공은 SAF 혼합 공급으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에도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해 SAF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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