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카드 분실 재발급 수수료 고객에게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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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카드 분실 재발급 수수료 고객에게 전가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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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카드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가 카드 분실자에게 재발급 수수료를 전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하이패스 이용자인 최 모씨(49·대구 북구)는 구랍 23일 하이패스 카드를 분실, 칠곡영업소를 방문해 카드 재발급을 요청했다. 그러나 영업소 담당직원은 카드 분실 재발급에 대한 수수료 5000원을 징수해 최 씨가 수수료 지급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거부하자, 도로공사 직원은 규정상 수수료를 받아야 된다며 일방적으로 내도록 했다는 것.
최씨는 월 30여만원 이상 선불카드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처음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시 카드 선불금으로 회원 가입을 해도 안내홍보도 없었다가 분실 후 재발급을 할 때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고객을 봉으로 아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영업팀 카드담당 한 관계자는 "단말기외 카드 재발급에 드는 수수료로 재료비 3550원, 노무비 90원, 경비 208원, 일반관리비 540원, 관세 5원, 부과세 460원 등 총 5070원이 소요되므로 재발급 수수료를 받지 않을 수가 없다" 고 말했다.
이에 최모씨는 "신용카드를 분실해도 무료로 발급을 해주고 있는데 도로공사가 도로비외 재발급 되는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전가시키고 이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 며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시키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경북지사 한 관계자는 "분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재발급을 한다면 고객이 카드에 대한 관리 소흘이 당연할 것"이라며 관리 소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수료를 부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로공사 경북지사에서 2005년 12월1∼2008년 11월30일까지 발급된 하이패스 이용 카드발급자는 총 16만4574건으로 이중 재발급자가 1688건, 카드사용중 발생된 하자 카드는 3569건으로 나타났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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