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관광지 모습 드러낸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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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관광지 모습 드러낸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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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개장···아쿠아월드, 리조트, 콘도 조성
"연간 2천만명 방문 기대"···교통문제 해결은 과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사진>가 31일 공식 개장한다.
이에 따라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사업 추진 20여년 만에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31일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놀이시설 등 17종 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각종 공연도 펼쳐진다.
테마파크 외에도 2014년 관광단지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골프장에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롯데 아울렛이 문을 열었고 2015년에 개장한 부산국립과학관에는 연간 100만 명이 찾고 있다.
기장읍 해안 산책로를 끼고 있는 아닌티힐튼과 아난티펜트하우스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뉴질랜드 스카이라인 루지(Luge)가 가동에 들어갔고, 가구·생활용품 전문 쇼핑 시설 등도 잇따라 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다.
또 하나의 핵심 시설인 아쿠아월드는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4월부터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4만㎡에 14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수중 객실, 열대·아열대 정글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호텔, 휴양형 리조트, 별장형 콘도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도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다.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16만㎡ 규모 친환경 리조트 '빌라쥬드 아난티'는 5800억원이 투입되어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가 4천억원을 들여 195실 규모 별장형 콘도를 2024년까지 짓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을 계기로 연간 2천만명의 관광객이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대 366만㎡ 부지에 총 6조원 규모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2000년 부산시 3대 밀레니엄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05년 기본설계용역에 이어 건설교통부에서 관광단지 지정을 받으면서 윤곽이 잡혔다.
2020년 민간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각종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전체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1970∼1980년대 개발을 시작한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아직 투자 유치를 완료하지 못했지만, 오시리아 단지는 민간투자가 100% 완료됐다"며 "수년간 민간 사업자 유치에 고전한 적도 있었지만, 투자 유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국에서 우수 관광단지 개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부산을 대표하는 사계절 관광단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통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개장에 대비해 관광단지 내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을 오시리아까지 연장하는 사업과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반송터널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긴 2029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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