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1∼8호선 모든 역 '1역사 1동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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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1∼8호선 모든 역 '1역사 1동선' 확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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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교통약자 타인 도움 없이 EV로 이동할 수 있게

서울교통공사는 2024년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사(코레일 관할 역사 제외)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역사 1동선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 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현재 공사가 관할하는 1∼8호선 275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곳은 254개 역으로, 확보율은 92.3%이다. 공사가 관리하지는 않지만, 서울 지역에서 운행 중인 9호선과 우이신설선을 포함하면 확보율은 93.6%다.
아직 1역사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역은 21개 역이다. 공사는 이 중 19개 역에 엘리베이터 29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해 2024년까지 이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엘리베이터가 아예 없는 용답역과 남구로역은 각각 올해 5월과 2024년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2015년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 및 실천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모든 역에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상부 사유지 저촉과 엘리베이터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협소한 공간 등의 문제로 예상보다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5월 650억 원을 추가 투입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공사는 일부 민자 연결통로 승강기의 경우 소유주가 유지보수비 부담 등으로 고장을 방치해 이동권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공사는 2017년 이후 민자 방식으로 설치되는 승강기는 직접 유지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전에 설치된 민자 연결통로의 경우 합정역, 길동역, 이수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남부터미널역, 신림역, 건대입구역, 종로3가역, 수서역 등 9개 역에서 승강기가 정상 운행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중 합정역과 길동역 엘리베이터의 경우 공사가 건물주와 소송을 하거나 협의를 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신림역, 건대입구역, 종로3가역에 대해서는 공사가 엘리베이터를 우선 가동하고 건물주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서역, 이수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남부터미널역 등 나머지 역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는 2003년이다. 초창기 지하철이 건설됐던 1974∼2000년에는 대부분의 역에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이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03∼2006년 160개 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2006년부터는 엘리베이터 설치가 의무화됐으며 서울시는 2007년 '서울시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지하철역 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왔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이동권은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지만 법령이 만들어지기 전에 건설된 초기 지하철은 여전히 미흡한 곳이 많아 최선을 다해 1역 1동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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