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캠페인(봄철 운전자 건강과 교통안전) : 봄철 나른함, 졸음 부를 수 있어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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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캠페인(봄철 운전자 건강과 교통안전) : 봄철 나른함, 졸음 부를 수 있어 요주의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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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시간을 나눠 사이사이 휴식 취해야
우선 숙면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유지를
운행 외 시간대 피로누적 요인 배제해야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았던 겨울이 지나고 봄은 느낄만하니 벌써 한낮에는 더위를 걱정해야 하는 계절이다. 지난 주의 이상 고온현상은 이번 주 들어 다시 정상을 회복해 여느 때와 같은 봄날이다. 변덕스런 기후지만 계절이 바뀐 것은 분명하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는 일반인들에게도 건강에 이상징후가 발생하기 쉬운 때지만 운전자들에게는 특히 주의를 요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맘 때의 교통안전 요점은 역시 피로관리와 운전자 건강이다.
운전의 프로라고 하는 개인택시 운전자도 이 즈음 운전피로를 호소하는 분도 많다. 운전피로를 자주 느낀다는 것은 건강에 크고작은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이 시기는 특히 계절적 증후군으로 까닭없이 나른하고 쉽게 지치기 쉬우므로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로를 다스리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늘 겪게 되지만 그때마다 새롭다는 계절의 변화, 이 계절의 개인택시 운전자의 건강관리에 대해 살펴보자.

◇운전피로 : 운전 피로란 운전 작업에 의해 일어나는 신체적인 변화, 신체적으로 느끼는 피로감, 또는 이로 인해 객관적으로 확인될만한 운전 기능의 저하 등을 말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교통 정보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데서 오는 피로는 신체적인 부담과 심리적 부담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운전 피로의 특징으로는 ▲증상이 전신(신체적 고통)에 걸쳐 나타나고, 이는 대뇌의 피로(나른함·불쾌감)를 가져오며 ▲운전 피로는 운전 작업에서 특정행위를 생략하거나 착오가 발생하는 등 신체의 위험 신호로 ▲일반적으로 회복 시간이 길다.
그렇다면 운전피로는 왜 오는 것일까. 이는 운전자의 생활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수면적인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 몇 시에 잤는지, 얼마나 잤는지의 여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숙면을 취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또다른 생활 환경적 요인으로 ▲가족관계의 원활 여부 ▲차고지 등 주거지역 주변에서의 대인관계 등이 피로와 관련이 있으며, 운전 작업 중의 요인으로는 ▲차내 온도는 적당한가(적정은 17℃ 전후) ▲적정 습도 여부(습도 50% 전후) ▲소음·진동 등의 요인 ▲좌석의 탄력과 쿠션 정도를 포함해 승객과의 원활한 소통 여부도 운전피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 외적 환경으로는 운전시간에 따라 주간이냐 야간이냐 또 황혼 무렵이냐 심야시간이냐에 따라 운전피로가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일기상태(날씨가 맑은지, 흐린지, 아니면 비가 오는지, 안개가 낀 날인지 여부)와 도로상태(선형, 구배 등), 도로상황(정체, 지체, 원활 등), 교통시설물 상태(각종 표지판, 신호등 등의 정상작동 여부), 도로의 종류(도시부, 지방부, 일반 도로 또는 전용 도로, 고속도로의 여부)도 운전자의 피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운전에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역시 주행 조건을 꼽을 수 있다. 주행조건으로는 먼저 ▲운행 시간의 장단 및 운행 거리의 원근 ▲시간의 제한, 즉 도착시간 단축을 위한 심리적 압박감 등 ▲영업 수입 등은 운전자에게 스트레스와 더불어 운전피로를 가중시키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밖에도 운전피로를 조장시키는 요인으로 운전자의 체력, 도로 상황과 승객과의 관계성, 가정적·사회적 책임감, 운전자 성격·병력 등도 운전피로에 영향을 미친다.

◇교통사고와의 연관성 : 그렇다면 운전 피로와 사고는 어떤 관련을 가지고 있을까.
대체로 운전 피로는 운전 조작의 잘못, 주의력의 분산, 외부 정보를 차단하는 졸음 등을 불러와 사고의 직·간접적 원인이 된다.
특히 장시간 연속 운전시 심신의 기능을 현저히 저하시켜 사고위험을 더욱 높인다. 따라서 운행 계획에 휴식 시간을 반영하고, 운전자 자신의 건강 상태를 항상 최고로 유지토록 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속 운전은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개인택시의 경우도 다른 사업용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계속 운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고가 증가한다. 특히 운전자 중 오후 9시 이후에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가운데는 피로나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일본에서는 생체 리듬을 고려해 적정한 운전 시간을 설정하고 있는데, 직업운전자의 경우라 할지라도 주간의 경우 대략 10∼11시간, 야간은 3시간 정도가 한계로 돼 있다.
장시간 운전시 피로가 오는 과정을 보면 대부분 주행 시작 90분이 지나면서 지루해 하거나 피곤함을 느끼고 특히 눈의 피로를 자각하게 된다. 그 이상의 연속 운전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연속 운전 시에는 시간상으로 2시간마다 주행 거리상으로 100~150㎞마다 반드시 10분 이상의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피로와 교통사고 : 다음으로는 운전 피로가 운전에 착오를 일으키는 상황을 알아보자.
운전 피로는 운전자의 정보 수용 기구(감각·시각), 정보처리 기구(판단·기억·의사결정), 그리고 정보 효과 기구(운동 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운전 작업의 착오를 초래한다. 그 특징으로는 첫째, 운전 개시 직후 및 종료 직전에 운전착오가 많아진다.
운전 개시 직후의 착오는 아직 운전에 정서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부조화가, 종료 직전의 착오는 운전 피로와 주의력의 저하가 그 배경이다.
둘째, 운전 시간이 지속될수록 운전 피로가 증가해 운전 조작 타이밍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는 운전 기능 저하, 판단 착오 및운전 조작의 단절 현상 등을 초래하며, 이것은 잠재적 사고로 볼 수 있다.
셋째, 운전 착오는 심야나 새벽에 많이 발생한다. 주의력과 긴장을 유지하는 수준이 저하되고, 졸음이 수반된다.
넷째, 운전 피로에 정서적 부적응이나 신체적 부적응이 가중되면 운전이 조잡하고 난폭하며 방만하게 된다.
이상과 같은 운전 피로와 열악한 교통환경이 겹치면 그 결과는 교통사고로 연결된다. 안전 운전은 운전자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택시는 평균적으로 하루 10시간 내외의 운전이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서는 그 이상 근무하는 이도 많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승객이 줄어 근무시간을 줄이는 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10시간 이상 운전을 하면 아무리 경륜이 깊은 운전자라 해도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이는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자유로운 근무가 가능한 개인택시는 하루 10시간 기준으로 계속 운전보다는 승무시간을 크게 3등분해 2~3시간 운전 후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승무가 끝나고 난 후 가사 일이나 음주, 유희 등 여가시간을 즐기는 경우도 있겠으나 최대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맑은 정신,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함으로써 환절기 건강관리를 유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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