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내연차 신규 판매금지 자동차산업 노동자 82%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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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내연차 신규 판매금지 자동차산업 노동자 82% 공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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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완성차 노동자 설문조사

대다수 완성차 업체 노동자들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와 금속노조는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차·기아·한국지엠·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 노조원 1019명 상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기후에너지 연구기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맡았으며, 지난해 9월 6일부터 10월 14일까지 금속노조 소식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2035년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공감을 표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자가 새 차를 운행하려면 지방자치단체에 신규자동차등록을 해야 하므로 신규등록 금지는 사실상 판매 금지와 동일한 것으로 해석된다.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신규등록 금지한다는 정책에 공감한다는 응답자도 64%에 달했으며, 자동차산업의 고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89%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참가자 대부분은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는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89%는 기후 위기가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93%는 기후위기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사회가 분담하는 '정의로운 전환' 개념을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은 83%로 집계돼 관련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다울 그린피스 전문위원은 "자동차 노동자가 시급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 전환에 기업보다 더 앞선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윤 당선인이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한국의 책임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2035년 내연기관차 등록 금지 정책을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관련법 제정을 강조하며 정치권 협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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