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마을버스 모두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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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마을버스 모두 멈추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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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마을버스노조, 26일 총파업 각각 결의
25일 조정서 합의 이르지 못하면 파업 수순

【부산】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해 버스가 멈춰설 위기에 처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전체 조합원 동의 절차를 거쳐 오는 26일 첫차부터 승무를 거부하는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9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163명의 86%인 5292명이 참여해 5163명이 파업에 동의했다.
파업 찬성률은 97.5%에 달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체결하고자 지난해 11월 1일 제1차 노사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7일 열린 9차 교섭때까지 사용주 측이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데 반발해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지난 8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 측은 3년간 동결된 임금 8.5% 인상과 성과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달라고 사용주 측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용주 측은 노조의 파업결의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대책 마련에 착수하면서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승객 감소로 운송수입금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 노조의 요구안을 들어주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버스준공영제로 매년 부산시로부터 운송적자 부분을 지원받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노위에서는 지난 18일 1차에 이어 21일 2차 조정 회의가 열렸지만 노사 간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는 25일 3차 조정 회의에서 노사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26일 첫차부터 승무를 거부하는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 마을버스직할지부도 지난 6일 열린 제8차 노사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이 반영되지 않은데 반발해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시내버스 노조와 같은 날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조합원 770명 중 718명이 참여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0.7%(651명)가 파업을 찬성했다.
마을버스 노사는 지노위 조정 회의 등 시내버스 노사와 같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부산시는 양측 노사 간 원만한 협상을 유도하는 한편 전세버스 327대 59개 노선 투입, 도시철도 증편, 택시부제 해제, 구·군 승합차 교통취약지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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