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배송 업무 중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조치로 인명 피해와 산불을 막은 택배기사 길현철씨에게 감사장을 수여<사진>했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군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는 길씨는 지난 2월 16일 배송업무를 위해 산간 지역 주택가를 찾아가던 중 마당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길씨는 화재 사실을 소방서와 집주인에게 알리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 불을 끄기 시작했다. 또 불길이 옮겨붙을 만한 물건들을 치워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했다.
이후 화재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불이 난 곳은 일대가 야산 지대여서 길씨의 초동 조치가 없었더라면 자칫 큰 산불로 번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길씨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택배기사라는 직업을 넘어 동네 안전지킴이로서 책임감도 느끼게 됐다"면서 "동네가 시골인 만큼 지금도 매일 같은 배송 코스를 돌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최대한 필요한 일들을 도와드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기사와 종사자 협의체인 CJ대한통운 택배상생위원회도 길씨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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