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원자재 수급난·물류난에 1분기 실적 주춤···영업익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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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원자재 수급난·물류난에 1분기 실적 주춤···영업익 21%↓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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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던 현대모비스가 원자재 수급난과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91억원을 22.5% 밑돌았다.
매출액은 11조3082억원으로 1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10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전동화 부문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A/S(애프터서비스) 부품 수요 회복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4%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의 A/S 부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 이외의 다른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한 핵심 부품 수가 급격히 늘면서 올해 1분기에만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간 계획의 44% 수준인 16억6천만달러의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
이는 북미와 유럽의 선진 시장을 포함해 중국 신생 브랜드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다.
다만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원·부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부품 공급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로 납품하는 부품의 운송 방식을 항공편으로 전환하면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상개발비를 늘려 작년보다 20.8% 증가한 8568억원을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시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고부가가치 부품 위주로 제품믹스가 개선되고,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전동화 부문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 이후에는 경영 환경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을 기점으로 반도체 수급과 글로벌 물류 환경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고객 다변화뿐 아니라 핵심 부품 수주와 미래 기술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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