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자율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가상현실 세계’ 민간에 무료 개방
상태바
상암동 자율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가상현실 세계’ 민간에 무료 개방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으로 모의 주행이 가능한 ‘상암 자율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가상현실 세계’를 민간에 무료 개방했다고 밝혔다.

‘상암 가상현실 세계’는 서울시가 국토부와 함께 추진 중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사업의 하나다.

시가 개방하는 자율차 시뮬레이터는 SK텔레콤, 자율주행 가상현실 구축 전문업체인 모라이(MORAI) 등과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었다.

차선까지 표현하는 3차원 정밀도로지도(HD)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건물, 가로수 등 도시 환경 ▲실제 도로 및 교통상황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호구역 ▲눈·비 등 기상 상황까지 반영한 자율주행 특화 가상현실 세계를 구현했다.

특히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로 수집되는 실시간 교통신호와 함께 사각지대 보행자 등 위험 상황까지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자율차 모의 주행 환경을 구축했다.

시는 모의주행 시뮬레이터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소, 신생기업(스타트업), 해외기업 등에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율차 운행에 필수적인 ▲경로에 따른 차로변경 ▲불법 주정차 회피 ▲교통신호 인지 및 정지선 준수 ▲사각지대 보행자 회피 등 다양한 평가 시나리오를 데모 형태로 제공한다.

자율차 시뮬레이터는 온라인 방식으로 개방한다.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topis.seoul.go.kr)의 TOPIS 소개에서 자율차 시뮬레이터를 선택한 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신청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자율주행 가상현실 플랫폼을 통해 자율차 정밀 관제와 모의 주행 뿐 아니라 자율차 안전성 평가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강남과 도심 지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도로 등으로 자율주행 모의 주행이 가능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시호 연세대학교 IT융합공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을 처음 시작해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대학, 기업 등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방대한 도로 및 교통데이터가 융합한 자율주행 모의실험 기반을 제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