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에 서울 도심순환버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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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에 서울 도심순환버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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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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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주차장 확충…지하철 3·5호선 증차
개방 행사 기간에 교통약자용 관광셔틀도 운영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청와대 개방 행사에 맞춰 서울 도심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이 신설됐고, 지하철 3·5호선은 증차 운행되고 있다. 
또한 전세버스 주차장이 추가로 마련됐고 영빈관 등 주요 지점에는 간이 화장실, 벤치 등 방문객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에 대비해 이런 내용의 종합지원대책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 기간에 이 일대 방문객은 하루 평균 2만4000∼4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시는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친환경 전기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해 지난 2일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4개소(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도 신설했다.
신설 버스(01번)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 약 16㎞ 구간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이다. 일일 12대가 투입돼 7∼10분 간격으로 하루 120회 다닌다. 다만 개방 행사 기간에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됨에 따라 청와대 방향으로는 버스가 진입하지 않고 광화문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 광화문역, 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은 개방 행사 기간에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추가 투입해 하루 최대 약 18만 명을 추가 수송한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복궁, 남산예장 등 공공부설 전세버스 주차장, 창의문로 및 사직로 인근 노상 주차장 등 관광버스 주차장 총 8개소 169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창의문로(1개소), 사직로(3개소) 등 노상 주차장의 경우 시간제로 운영되며 관광버스는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와대로, 창의문로, 삼청로 등 주거지역 주변 도로에는 4인1조로 주차단속원을 투입하고 있다. 주정차 위반차량은 우선 계도 위주로 단속하되 불응할 경우 즉시 단속할 방침이다.
시는 걸어서 청와대로 이동하는 보행자들을 고려해 인근 보도의 침하 및 파손된 부분을 긴급 보수하고 횡단보도 턱낮춤과 점자블록 설치도 완료했다.
단거리 이동 선호도가 높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청와대 및 경복궁 인근 지역에 100대 늘어난 총 263대를 배치하며 대여소도 5곳 늘렸다.
검문소, 경찰부스 등 청와대 경호 차원에서 도로를 점유하던 임시 검문소 6곳은 철거돼 차로가 넓어졌다.
시는 청와대 방문객 편의를 위해 본관, 영빈관 등 주요 행사 지점에 간이화장실 15동(장애인용 2동 포함)을 설치하고 이동 경로 100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녹지원 등 청와대 내 주요 휴식공간과 산책로에는 벤치 100개를 설치하며 시설물 관리인력 30명도 배치했다.
함께 개방되는 등산로 구간에 대한 정비도 완료했다. 폭이 좁고 급경사가 많은 백악정∼북악산 등산로 연결 구간(약 300m)의 경우 데크와 계단, 낙상 방지를 위한 목재 난간을 설치했다.
시는 청와대 개방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주요 행사로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5.14∼20·80회) ▲국악 버스킹(5.13∼20·6회) ▲공예 프로그램 ‘촘촘직조-청와대를 마주하며 공예하다‘(5.10) ▲북악산 개방지역 특별 해설프로그램(5.15∼11.20) ▲한양도성 야간 특별 해설프로그램(5.20∼6.17) ▲덕수궁 수문군 순라의식 확대(5.10∼15) 등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개방 행사 기간에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셔틀‘ 7대를 특별 운영하고 2인 1조의 '이동식 관광안내소'(움직이는 관광안내사)를 삼청동, 서촌, 북촌 일대까지 확대 배치했다.
관광 프로그램으로는 덕수궁, 창경궁, 청계천 등 청와대 인근 야간 도보해설관광 6개 코스를 운영(5.10∼10.31)하고 올여름 개장하는 광화문광장과 율곡로 일대 관광지를 잇는 3개 신규 코스를 개발해 7월부터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북악∼용산∼한강을 가로지르는 '야간 트래블 바이크 코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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