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택시 호출 건수 큰 폭 증가··· 조기 정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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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택시 호출 건수 큰 폭 증가··· 조기 정상화 청신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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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최고 2만 콜...상반기 3만 콜 목표 달성할 듯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조치 해제·이벤트 선전 한몫

【부산】 부산의 지역화폐 기반 택시호출 공공플랫폼 ‘동백택시’가 일일 최고 2만 콜 시대를 맞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부산시민의 일상이 과거 수준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동백택시 호출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조기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개인택시조합은 이달 들어 동백택시 호출 건수가 일일 1만5000~2만 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동백택시 호출 건수는 요일에 따라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이달 들어 9일까지 1만5000~2만 콜 수준을 유지하다 7일(토요일)에는 2만32콜로 최고를 기록했다.

토·일요일에는 높았다가 주중에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1만 콜 이하로 떨어져 지난달의 일일 평균 1만257콜보다 적었다.

배차 성공률은 최고 82%에서 최하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호출 건수에 따라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호출 건수가 많을 때는 떨어지고, 적을 때는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차량 공급이 원활히 뒤따르지 않은 점이 호출 건수가 떨어지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동백택시 호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의무 조치가 잇달아 해제되면서 야간·야외 활동을 택하는 유동 인구가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사로 새로 선정된 부산은행의 ‘동백택시 자동결제 오픈 기념’ 등 다양한 이벤트에다 부산시와 택시업계의 대대적인 홍보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백전의 운영대행사 교체로 한 달가량 중단됐던 동백전 부가서비스인 동백택시 카드 자동결제 서비스가 지난달 28일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상반기 내 ‘3만 콜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올 상반기 목표로 세운 지역 택시 호출 건수의 30% 달성이 앞당겨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부산 시내 플랫폼 택시 일일 호출 건수는 10만 콜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은 동백택시의 내비게이션이 다른 플랫폼 택시에 비해 정확도와 편의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동백택시 운전자용 앱 업데이트가 이달 말 완료되면 해소된다는 입장이다.

동백택시에는 개인·법인택시가 가입돼 있으며 개인택시의 경우 1만3800여대 중 90% 가량 참여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동백택시가 지난달 초 동백전 먹통 사태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증가세가 한때 주춤했으나, 이달 들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부산시민의 일상이 과거 수준으로 점차 회복되고 날로 높아지는 조합원들의 호응도를 고려하면 올 상반기 목표 조기 달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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