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20여년간 대형트럭 2530대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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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20여년간 대형트럭 2530대 팔아”
  • 민영수 min@gyotongn.com
  • 승인 2022.0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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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현대차 부장 ‘판매거장’ 칭호 받아
“쉽게 쌓으면 쉽게 무너져” 판매철학 일관

“쉽게 쌓으면 쉽게 무너진다는 판매 철학이 오늘을 이끈 비결입니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에서 ‘판매거장’에 오른 강병철 서부트럭지점 영업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강 부장은 지난달 대형트럭 누계 판매 2530대를 달성해 ‘판매거장’에 등극했다.
판매거장은 현대차 판매지점에 근무하며 누계 판매 2500대를 돌파한 우수 영업사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지금까지 3명만 선정됐을 정도로 도달하기 어려운 기록으로, 승용차 5000대 판매 기준과 같다.
강 부장은 1997년 현대차에 입사했는데, 당시는 자동차 판매란 꿈도 못 꿀 상황이었다. 우리나라가 IMF 외환위기의 한 가운데 놓이게 돼 2000년까지 대형트럭 시장은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그런 이유로 강 부장은 2001년 비로소 본격적으로 대형트럭 판매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하지만 사정은 크게 달라져 있었다. 과거에는 개별 업체 대상으로 일시에 대량 판매가 가능했지만 IMF를 기점으로 개인차주 중심으로 1대1로 판매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다양한 외산 트럭이 수입돼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영업사원 1명이 대형트럭을 연간 100대 이상 꾸준히 판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로 치부됐다. 
이런 상황에서 강 부장은 만 20년만에 2500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기에 실로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1년 판매장인(1000대 이상), 2016년 판매명장(1500대), 2019년 판매명인(2000대)에 오른데 이어 불과 3년만에 판매거장(2500대)에까지 오른 것이다. 
그는 또 2008년부터 현대차에서 판매 우수직원을 대상으로 주는 ‘TOP CLASS 포상’을 전국 대형트럭 판매 직원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강 부장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만나는 소중한 고객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 동료들의 힘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입사 초창기부터 인연을 맺은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아버지와 인연을 맺어 아들까지 인연을 이어 가 ‘2대에 걸친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게 근거다. 단순히 차량 구매자와 영업사원의 사이가 아니라는 뜻이다.
강 부장과 ‘20년지기’라는 김종성 화성MD 대표는 “그는 차를 파는 사람이 아니다. ‘강병철이라는 멋진 사람’을 파는 사람”이라며 “고객을 내 부모형제처럼 전심전력을 다해 대하니 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내 모든 힘의 원천은 가족이다. 판매거장의 책임감이 가족에게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쉽게 쌓으면 쉽게 무너진다’는 판매 철학을 되새기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대형트럭 4000대 판매’라는 전인미답의 목표를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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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몽 2022-05-13 10:00:42
1년에 100 대 이상을 판매한 거네요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