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무선충전’ 내년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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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무선충전’ 내년 시범사업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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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순환 버스 2개 노선 운영

서울시가 코끼리열차에 이어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을 도심을 순환하는 상용차까지 확대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남산순환버스(01번)’와 올해 하반기 운행 예정인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전기차 무선충전 시범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무선충전은 정류장이나 도로 바닥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면,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장착한 차량이 근처에 정차 시 공진주파수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유선충전과 달리 차량에 무거운 커넥터를 연결하거나 별도 충전기를 조작할 필요 없이 주·정차만 하면 충전돼 간편하다.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도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회차 지점인 청계광장 정류소 도로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하면,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한 자율주행버스가 승하차 등 대기시간에 정차하면서 충전하게 된다.

충전 용량은 20kWH로 설계해 6분 정도 충전이면 6㎞를 운행할 수 있어 별도 유선충전 없이 순환노선을 달릴 수 있다.

남산순환버스(01번)는 남산타워 정류소와 차고지 바닥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해 운전사가 휴게시간 등에 정차하며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는 기존 전기버스 중 1~2대에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할 예정이다.

무선충전기 충전 용량은 전기버스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 150㎾로 설계해 급속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약 6분 충전 시 21km 이상을 다닐 수 있어 유선충전 없이도 노선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평가한 이후 자율주행차, 나눔카, 전기버스 등에 추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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