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렌터카 보험사기 뿌리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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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터카 보험사기 뿌리뽑는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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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경찰·제주도·렌터카공제조합 등 맞손

렌터카가 많은 관광지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유관기관이 손을 잡았다.

금융감독원, 제주경찰청, 제주도, 손해보험협회, 전국렌터카공제조합, 제주도렌터카조합 등 6개 기관은 지난달 28일 제주경찰청 한라상방에서 제주지역 렌터카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수요가 늘고 카셰어링 서비스가 확산하며 렌터카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렌터카 99만7176대 중 24.8%인 24만7338대가 몰려있는 지역이며, 등록 차량 대비 렌터카 비중이 3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렌터카 보험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렌터카 보험 사기는 지인 등과의 공모를 통해 계획적으로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고마다 렌터카, 동승자 등을 변경하면서 비정상적인 빈도의 조직적 보험사기 유발를 유발해 검거를 어렵게 하고 있다.

렌터카 사고의 경우 보험료 할증 등의 피해가 혐의자가 아닌 렌터카 업체에 전가돼 보험사기 유인이 크다. 또한 렌터카 업체에 대한 보험료 할증은 렌터카 이용료 상승을 초래해 다수의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제주지역 렌터카 보험사기 적발과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공조하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 강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을 통해 조사를 시행하고 수사 지원을 강화하며 예방·홍보 기획과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한다.

제주경찰청은 혐의자에 대해 신속·공정하게 수사를 하고, 손해보험협회는 신속한 수사를 위한 보험사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은 보험사기 조사와 수사 지원을 강화하고, 제주도와 제주렌터카조합은 예방·홍보를 지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지역 렌터카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업무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험사기 조사 기법 등 정보 공유를 통해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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