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매매조합, 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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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제’ 도입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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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증협회와‘진단평가사 육성 교육 협약’
투명·안전한 중고차 ‘거래문화’ 뿌리 내릴 듯

【부산】 앞으로 부산지역 중고차시장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종사원인 ‘딜러’의 명칭이 점차 사라지는 대신 자동차 구조와 성능에 전문적 지식을 가진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중고차 판매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중고차시장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딜러와 새로 진입하는 딜러가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을 취득하면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불신 해소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안전한 중고차 ‘거래 문화’가 조기에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매매조합은 최근 조합 회의실에서 국가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 검정기관인 (사)한국자동차보증협회와 ‘국가공인 자동차진단평가사 육성 교육 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채승호 조합 이사장, 정욱 협회 회장과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양 기관은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본격 진출에 대비, 중고차 판매 딜러의 자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중고차 거래에 대한 소비자 불신 풍조를 해소하고자 선제적으로 자동차진단평가사 제도를 도입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으로 조합은 자동차 구조와 성능에 전문적 지식을 가진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을 취득한 딜러들에게 우선적으로 중고차를 판매하게 함으로써 소비자 신뢰 향상은 물론 투명하고 안전한 상거래 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딜러들의 기술적 향상을 위한 자동차진단평가사 전문가 교육 과정을 운영해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합은 기존 딜러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증을 필요로 하거나 기본적인 차량 성능·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주 1회 조합 2층 교육장에서 실시하는 유·무상 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 지원 또는 차량 판매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에서 실시하는 난이도가 높은 1차 이론시험, 2차 실기시험 과정을 통과해야 주어진다.

실제로 대기업의 경우 딜러라는 명칭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차량평가사’ 명칭을 사용하고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을 취득한 자에 대해서는 취업과 승진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반 딜러와 차별화하고 있다.

자동차진단평가사는 판매차량에 대해 가격산정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으로 가격을 평가할 수 있어 거래차량 가격의 신뢰감 조성을 통해 ‘가격 정찰제’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자격 취득자에게는 신규 매매사원과 2년마다 매매사원증 갱신 시 받는 직무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점도 자동차진단평가사 제도의 또 다른 장점이다.

채승호 조합 이사장은 “부산업계가 대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위한 자구 노력과 소비자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차원에서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을 취득한 딜러는 전문가로서 중고차를 판매토록 해 지역 중고차시장이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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