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버스 운행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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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버스 운행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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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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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천여명 이직...15% 안팎 감소
수요 줄어 운전기사 수입 70~80만원 줄어

[경기] 경기지역 버스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빠져나간 운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버스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 전 마을버스를 제외한 경기지역 버스업체의 운전기사 수는 2만3천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승객 수요 감소로 수입이 줄자 운전기사들이 배달 등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해 현재는 2만명 수준으로 준 상태다.
조합 측은 버스 운전기사의 월수입이 70∼80만원가량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운행인력의 부족은 공공버스(준공영제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업체 순으로 심하다.
특히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마을버스의 일부 업체는 전세버스까지 투입해 운행하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용인시는 이달 인력 문제로 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이 길어진 신봉동 일대에 전세버스 2대를 긴급 투입한 바 있다.
문제는 버스 업체의 인력난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상 대형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버스 운전을 하려면 1년이 지나야 한다.
경기도버스조합 관계자는 "버스 기사를 채용하고 싶어도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업체 대부분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운전자 양성 교육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수밖에 없는데 당장의 해결책은 안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승객 감소로 버스 업체들이 차량을 줄였는데 이제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려 해도 인력을 구하지 못해 차량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상황이 가장 나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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