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 사직로 선형 변경공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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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 사직로 선형 변경공사 추진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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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형에서 유선 T자형으로

서울시는 이달부터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선행 공정인 사직로 ‘도로 선형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개장에 이어 추진하는 광화문 월대 복원은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의 광장의 역사성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다.

월대 복원은 다음달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920년대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철거된 월대의 복원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문화적 공간을 회복하는 의미를 가진다.

사직로 도로 선형공사는 광화문 앞 삼거리 형태를 T자형에서 유선 T자형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2~10월까지며, 이달부터 도로 포장공사로 인해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기존 차로수와 신호체계의 변화 없이, 선형만 변경해 운전자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계획했다.

다만 월대 구간 통과 시 곡선 주행 차량의 안전을 고려해 제한속도는 50㎞/h에서 40㎞/h로 하향된다.

다음달부터 도로 북측 광화문방향 보도공사가 진행되며, 9월까지 광화문 앞 기존보행로에 임시 보행통로가 설치될 예정이다<사진은 공사 후 차로 개념도>.

공사 이후 시와 문화재청은 길이 50m, 폭 30m의 광화문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여장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일제강점기와 경제 발전기를 거치며 왜곡·변형된 광화문 영역을 온전히 회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정체성을 높이고, 대한민국 대표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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