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법인택시, ‘개인택시 부제 해제’ 검토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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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법인택시, ‘개인택시 부제 해제’ 검토에 반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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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에서 매일 집회 열어

【경북】 정부가 심야시간대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택시 3부제 전면 해제 등의 도입 움직임을 보이자 포항지역 법인택시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정부가 심야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과 심야시간대 탄력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안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간에 택시를 타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택시 부제는 정한 날에만 운행하고 정기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예를 들어 5부제를 적용받는 차는 4일간 운행하고 하루 쉬게 돼 있다.
현재 포항지역은 개인택시(1863대) 5부제, 법인택시(855대) 6부제를 적용하고 있다.
만약 정부안이 적용될 경우 개인택시 기사는 운행날짜를 늘릴 수 있어 수입을 더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를 운행하는 개인택시 기사는 부제 적용을 받지 않아 LPG 차를 운행하는 대부분의 개인택시 기사들이 불만을 제기해왔다. 따라서 개인택시 기사는 부제 해제에 찬성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법인택시 기사나 사업자는 근무시간만 늘어날 뿐 수입 증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인구비례, 택시가 1142대로 과잉 공급돼 있다는 2019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택시를 줄이는 감차를 추진해왔다.
이에 법인택시 업계는 택시 과잉 공급으로 감차하는 마당에 부제를 해제해 공급을 늘린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법인택시 업계는 지난 1일부터 매일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부제 해제와 관련해 택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아직 정해진 방침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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