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운전자, 응급처치 능력 갖추도록 해야
상태바
구급차 운전자, 응급처치 능력 갖추도록 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 전 ‘구급차 운전자에게도 일정한 자격기준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기사를 봤다.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든 것은, ‘왜 구급차 운전을 하는 이에게 일전한 자격이 필요한가’라는 이유가 아니라, ‘지금껏 그걸 것 없이 구급차가 운행돼 왔는가’ 하는 이유 때문이었다.
구급차 운전은 상식적으로,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구급차에 실려 주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람이라면 보통 버스나 택시를 타는 사람이 아니라 다치거나 아파 급히 병원 등으로 옮겨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송 도중 환자가 위급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정도의 촌각을 다투는 일이 자주 벌어지지 않아야 하지만 실제 그런 일은 수시로 일어날 수 있기에 그것은 당연한 가정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함께 구급차를 타고 있는 누군가가 응급처치 등의 구명활동 능력이 있는 경우 환자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물론 전문적인 의료업무를 수행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러나 구급차에 환자와 함께 탑승한 사람 중 어느 누구도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지식도 없을 때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환자는 이송 도중 최악의 순간을 맞이 할 수도 있으나 매우 위험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 때 구급차 운전자가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의 목숨을 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급히 응급조치를 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한다면 그야말로 구급차는 그 존재 이유를 충분히 입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구급차 운전자는 응급 처치 능력 등 구급차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나는 그런 주장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오히려 그동안 그런 자격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할 정도다. 
한시가 급한 환자의 병원 이동을 수행하는 구급차 운전자의 응급처치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구급차가 병원 소속 차량이건, 119 소속 차량이건 그런 것은 따질 것이 못된다. 어느 경우든 응급 환자를 운송해야 하는 차량을 운전하는 자라면 반드시 그런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본다.                                        <Yooto1890@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