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매연? 전기급식차로 걱정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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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매연? 전기급식차로 걱정 끝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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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학교급식센터 전기화물차 도입해 성공 사례로
대원냉동운수(주) ‘친환경 운송’, 보급 활성화 이끌어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상차작업을 하는 도중 배기가스와 소음으로 많이 힘들고 불편했던 점이 해소됐고, 공공기관 탄소배출 저감에도 부합돼 일석이조의 효과라 할 것입니다”
충북 음성군 축산식품과 관계자의 말이다.
음성군은 이 센터를 통해 지역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 29곳에 친환경 식자재를 배송하기 위해 그동안 디젤 화물차를 운영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식재료 상하차와 검수작업 시간에도 냉장장치를 가동하기 위해 디젤차의 시동을 켜둬야 했기에 학교의 급식 조리원들과 배송센터 종사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매일 아침 화물차들이 내뿜는 배기가스와 소음에 시달리면서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으며, 식자재 오염 문제까지 걱정해야 했다. 
이에 음성군은 친환경 전기 화물차 도입을 전격 결정, 전국 최초로 전문 운송업체인 대원냉동운수(주)와 1년간 운송계약을 체결, 지난 3월부터 1톤 냉장냉장탑을 갖춘 전기화물차 10대를 투입하면서 고민거리를 말끔히 해소했다. 시동을 꺼도 차량 냉동탑이 독립된 전기배터리로 구동돼 냉장·냉동 기능이 유지될 뿐 아니라 냉동탑 작동으로 인한 전기차 운행거리에 손실이 없어 차량 운영에 따른 경제적 불안감도 해소됐다.
더욱이 군은 배송기사로 화물운송자격을 갖춘 지역 주민들을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음성군의 사례는 지역 교육청과 각급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사한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음성군의 이같은 사례는 친환경 전기 화물차 도입의 필요성을 명확히 확인해 줬지만, 운송회사에는 여전히 ‘도전적 과제’다. 
전기 화물차는 디젤 화물차에 비해 구동거리가 짧고 충전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조건에 ‘직영’으로 운영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직영’이 위수탁 운영에 비해 노무 증가와 함께 관리비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전기 화물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도입을 희망하는 화주의 입장에서도 증가된 리스크에 따른 비용을 감안해야 하기에 적극적인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것이 ‘도전적 과제’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그래서 음성군에서 사례는 향후 친환경 화물차의 보급 활성화에 바람직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원냉동운수(주)는 음성군에서의 전기 화물차 운영을 ‘차주와 화주를 연결하는 상생경영’이라는 회사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찍이 우리나라에서의 식품산업 초창기인 1970년대 후반에 설립돼 40여년간 국내 콜드체인시스템의 형성과 발전을 이어온 저력을 자랑한다. 
서울가람물류(주)와 ㈜케이트란, 대세운수(주), 유성실업(주) 등 5개 업체에서 풀무원, 네네치킨, 동원산업, 현대그린푸드, 일동제약, 아워홈 등 기업 물량을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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