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통 앱 이용이 어려운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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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통 앱 이용이 어려운 사람 많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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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인터넷 이용이 서툴다는 것은 상식이라지만, 휴대폰을 이용한 앱을 통한 각종 교통서비스에도 애로가 많다고 한다. 실제 항공편으로 여행에 나선 노부부가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어떻게 작동시킬줄 몰라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는 한 두 번 나온 것이 아니다.
택시를 부를 때 이용하라며 자녀들이 휴대폰에 설치해준 유명 택시앱을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삭제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는 그저 특정 연령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기에 좀은 우려스러운 것이, 앞으로의 세상은 더많은 IT기술이 일상에 적용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은 더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는 고학력자이거나 젊은 연령층일수록 덜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그런 사람에게 IT기기 사용상의 애로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최첨단의 자동차를 처음 타보는 사람은 어떻게 반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는지, 내비게이션을 작동한 상태에서 어떻게 말로 다른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걸어야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결론은 간단하다. 누군가가 가르쳐 줘야만 하고, 배운 것을 계속 사용해야 애로사항이 해소된다.
우리의 경우 첨단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정도는 자녀들이나, 휴대폰 관련 업소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거기서 더 나아가 휴대폰에 어플을 깔고 사용하는 방법, 휴대폰을 통해 특정 플랫폼으로 들어가 이용하는 방법 등은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특히 특정 플랫폼에 들어가더라도,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초지식이 없으면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료나 물건 값을 지불하기 위해 휴대폰을 통한 공인인증, 은행사이트와의 연계 이용에 필요한 여러 절차들은 실행해보지 않고 휴대폰에 뜨는 안내대로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 교육이 지속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머뭇대는 사이 기술은 더 발전해, 현재의 사용자와 미사용자의 간극은 자꾸만 멀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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