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 왕푸징에 전시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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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이징 왕푸징에 전시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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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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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쇼룸…중국 시장 재공략

중국에서 판매량 감소로 고전 중인 현대자동차가 고급화와 차별화로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베이징 중심부인 왕푸징 인근 대형 쇼핑센터에 30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소비자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北京現代)와는 별도의 현대차의 단독 쇼룸이다.
지난 19일 현대차 전시장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팰리세이드, 수소전기차 넥쏘, 고성능 N 브랜드 중 i30 N TCR 레이싱카가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한쪽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왔고, 수소차의 운영 시스템을 보여주는 각종 장치가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가 베이징 중심가 쇼핑센터에 전시장을 마련한 까닭은 세계 자동차 격전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하기 위함이다. 실제 현대차 전시장 부근에는 캐딜락과 BMW 등 내로라하는 유명 메이커 전시장이 몰려 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중저가 브랜드로 인기를 끌어 2016년에는 판매량 114만대, 시장 점유율 7.35%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이징에서 운영되는 택시의 상당수가 현대차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을 계기로 중국이 한국에 경제보복을 하면서 2017년 현대차 판매량은 78만대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38만5천대로 줄었다. ‘애국주의 소비’가 강한 중국에서 사드 문제로 한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결과였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왕푸징에서 대면 접촉으로 중국 부유층 소비자를 만나 차별화·고급화 된 현대차 단독의 고급 브랜드를 직접 판매함으로써 이미지 개선을 꾀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혁준 현대차그룹(중국) 총재는 “중국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살 때 접근성이 좋은 쇼핑센터를 이용한다는 경향을 고려했다”며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여러 수입차를 들여와 현대차의 이미지를 바꾸고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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