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현대차·포스코·SK E&S·두산 등 대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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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MEET, 현대차·포스코·SK E&S·두산 등 대거 출동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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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수소차·드론·연료탱크 등 제품·기술 공개

현대자동차, SK E&S, 포스코, 두산 등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이 대거 출동한 ‘H2 MEET’(옛 수소모빌리티+쇼)가 지난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H2 MEET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로, 16개국의 241개 수소 관련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수소전기차부터 수소드론, 수소 연료탱크 등 다양한 수소 관련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 행사 첫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은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 전시관에는 직경 6m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멀티콥터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체다.
현장의 현대차 관계자는 “이 드론에 장착된 수소연료전지를 추후 RAM(지역간 항공교통)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와 수소 전기차 청소차 등 상용차도 공개했다.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kw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돼 있어 완충 시 최대 5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29명이 탑승할 수 있고 실내 후방과 버스 하부에는 4.9㎡(제곱미터) 크기의 화물실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와 살수차로 최초로 선보였다.
이들 차량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의 구동모터가 탑재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330kW급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터그’(Tug) 콘셉트 차량을 공개했다.
‘끌다’라는 뜻의 터그차는 주로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하물을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특수 차량이다. 특히 엠비전 터그에 바퀴가 달린 판을 의미하는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고 화물 운반에 최적화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터그 차량에 들어갈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추후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6개 그룹사와 함께 수소 생산·운송·활용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수소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등이 장착된 전기 카트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SK E&S는 수소의 생산·유통·소비를 아우르는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소개했다.
전시관 내부공간에는 미국의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 SK플러그하이버스의 수전해 설비 모형이 전시됐고, 외부공간에는 파트너사인 플러그파워의 차량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기 등을 마련했다.
두산은 트라이젠과 중저온형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사진>을 꾸렸다.
트라이젠은 수소·전기·열 등 세 가지 에너지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이고, SOFC는 800도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이다.
애경케미칼은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에 활용되는 접착제와 방열수지 등을 전시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볼트 대신 접착제를 활용하면 친환경차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관석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등은 개막식이 끝난 뒤 기업별 부스를 방문해 수소 관련 기술 현황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 총리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함께 현대차그룹 전시 부스에서 전기 경찰버스에 탑승해 내부를 살펴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완충하면 550㎞를 주행할 수 있다”며 “주·정차를 많이 하는 경찰버스가 수소버스로 바뀌면 친환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고려아연, 포스코, SK E&S 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해 수소드론과 수소지게차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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