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H2 MEET 2022'에 수소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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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H2 MEET 2022'에 수소 기술 선보여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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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버스·트럭·터그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모비스 ‘엠비전 터그· 현대제철 ‘공정 모형’ 등 소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는 ‘H2MEET 2022'에 참가해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관련 기술력을 선보였다.
H2 MEET는 2020년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출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16개국의 241개 수소 관련 기업·기관이 참가해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생산·저장·운송과 관련한 제품 및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다.
현대차그룹은 1200㎡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상용화 기술과 수소 활용 분야를 소개하는 ▲ 수소기술존 ▲ 수소개발존 ▲ 수소생산존을 만들어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 전기트럭 청소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쓸 수 있게 한다는 수소 사회 비전을 구체화한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와 수소 전기트럭 청소차 등 상용차를 전시장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는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후 실증 기간을 거친 후 실내·외 디자인을 변경하고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 본격적인 보급을 위한 양산형 모델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kw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돼 완충 시 최대 5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경찰버스는 도심 속 공회전이 불가피해 엔진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 등으로 불편했으나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인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될 경우 대기질 개선 뿐만 아니라 민원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와 살수차도 최초로 선보였다.
이들 차량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의 구동모터가 탑재됐고, 1회 충전 시 최대 400km가 주행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청소차에는 쓰레기를 고밀도로 압착하는 장치가 장착되어 20㎥의 용적에 최대 1만300kg을 적재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살수차는 총 6400L(리터)의 액체를 실을 수 있는 살수 탱크와 1분당 1천L 용량으로 살수가 가능한 살수 펌프가 갖춰져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와 살수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5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한 수소 멀티콥터 드론도 전시했다.
수소 멀티콥터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직경 6m의 기체다. 이 드론은 최대 이륙 중량이 700kg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된 엠비전 터그 차량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터그차는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하물을 운송하는 차량이다.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전시했다.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와 공기를 분배하고 발생된 전기를 전달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이다. 현대제철은 2018년부터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2세대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전시장에서 수소 전기차 모형을 직접 제작하는 초등학교 대상 ‘주니어 공학 교실’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또 지난 2일 ‘수소 산업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국제 수소 콘퍼런스에는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2 MEET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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