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난 2년간 창고 태양광시설 최소 6곳에서 화재 등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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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난 2년간 창고 태양광시설 최소 6곳에서 화재 등 사고 발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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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내부문건 입수 보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물류창고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에서 2020∼2021년 잦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가동을 중단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최근 보도했다.
CNBC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2020년 4월에서 2021년 6월 사이 북미 지역에 있는 아마존 창고 태양열 시설 6곳에서 "심각한 화재나 전기 폭발"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20년 4월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있는 창고 지붕에서 화재가 났다. 지붕에는 220개의 태양광 패널이 깔려 있었다.
약 1년 뒤에는 메릴랜드주 페리빌에 있는 태양광 시설에 불이 나 소방관 60여명이 출동해 진압하기도 했다.
CNBC는 이 기간 북미 지역에 설치된 아마존의 태양광 시설 47곳 중 6곳에서 화재나 전기 폭발이 발생했으며 발생 건수는 이보다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한 직원은 내부 보고서에서 "화재 등 위험한 사고의 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높고,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잦은 화재 등 사고로 아마존은 북미 지역의 모든 태양광 시설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 측은 "시스템을 재가동하기 전에 재검사해야 해야 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며 "화재는 태양광 시설을 운영하는 파트너사의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이같은 사고는 지난달에 공개된 아마존의 2021년 지속 가능 보고서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속가능 보고서에는 태양광을 통해 2021년 말까지 전 세계 115곳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아마존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태양광 설치에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해 온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2040년까지 재생 에너지 등을 이용해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겠다고 2019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2017년 태양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해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176개 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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