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세계 10대 자동차 친환경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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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세계 10대 자동차 친환경 평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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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1위·벤츠 2위·현대차기아 5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세계 10대 자동차회사 친환경 평가에서 현대차·기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은 5위를 기록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사무소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글로벌 10대 자동차회사 친환경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에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기준 상위 10대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혼다, 포드, 닛산, 르노,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포함됐다.
그린피스는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및 전기차 전환 ▲부품 공급망 탈탄소화 ▲ 자원 지속가능성 ▲문제점 등 4개 부문에서 친환경 실적과 계획을 평가한 뒤 종합 평점을 매겼다.
친환경 종합 평점은 GM이 38.5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37.0), 폭스바겐(33.3), 포드(2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총점 22.3점을 얻어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5위로 한 단계 낮게 평가됐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항목에서 77점 만점 중 11.85점을 얻는 데 그쳤고, 공급망 탈탄소화와 자원 지속가능성 항목에서도 각각 11점과 0.5점으로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르노와 스텔란티스도 총점 20.3점과 19.3점을 기록했고, 닛산·혼다·토요타 등 일본 완성차업체 3사는 나란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린피스는 “심각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내연기관을 단 하이브리드차에 집착한 일본 토요타가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며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율을 높여온 현대기아차 순위도 작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2050년 이전까지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탈탄소 계획을 갖춘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점 역시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10대 자동차 회사들이 2030년 이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선언해 업계 전체가 세계시장에서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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