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형 후미등’ 디자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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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형 후미등’ 디자인 대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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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차 불문, 차급 안따지고 적용 늘어

국산차와 수입차를 떠나 ‘일(一)자형 후미등’이 자동차 디자인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대형차나 고급 세단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차급을 따지지 않고 이를 적용한 모델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자형 후미등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미국 링컨이다. 링컨은 1960년대부터 대부분 모델에 일자형 후미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일자형 후미등을 상징하는 모델은 그랜저이다. 1세대 모델부터 이어진 디자인이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일자형 후미등 형상을 재현해 적용해왔다.
다만 후미등 전체에 빛이 들어오는 방식은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부터다. 작은 크기의 LED 등 적용이 보편화되면서다.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7세대 그랜저에는 좌우를 길게 가로지르는 일자형 후미등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미등 전체에 빛이 들어온다.
이 디자인은 현대차그룹의 다른 차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8년에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G90 2개 모델뿐이었지만, 2019년에는 K7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3세대 K5에도 적용됐다.
2020년에는 7세대 아반떼·4세대 투싼·스팅어 페이스리프트·4세대 카니발 등에, 2021년에는 K8·K9 페이스리프트·아이오닉 5·EV6 등에, 올해는 신형 니로·셀토스 페이스리프트·아이오닉 6 등에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후미등이 장착됐다.
수입차도 최근 선보이는 신차에 일자형 후미등 적용을 늘리는 추세다.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에 ‘L’ 모양의 램프와 함께 차체 전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일자형 후미등을 적용했다.
렉서스도 최근 출시된 모델인 NX와 UX 시리즈에 일자형 후미등을 달았다.
포르쉐 역시 911 시리즈, 파나메라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 모델에 일자형 후미등을 장착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자형 후미등은 차체가 넓고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 스포티한 느낌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모두 강조할 수 있다”며 “램프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발광체의 면적을 가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얇고 긴 일자형 후미등이 높은 기술력과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뒤 차량에 제동 상황을 더욱 명확하게 인지시켜주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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