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매출액 1천대 기업 역대 최저
상태바
부산기업, 매출액 1천대 기업 역대 최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개 사 불과...조사 이후 처음으로 30개 사 이하로

전국 기업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견고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부산 기업은 그렇지 못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021년 전국 매출액 1천 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분석'을 통해 지역기업 경쟁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전국 매출액 1천 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 수는 27개 사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기록한 27개 사는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30개 사 이하로 떨어졌던 2020년 29개 사보다도 2개 사가 더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55개 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더욱이 올해 1천 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부산 기업 중 일부는 타지역 전출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향후 전국 1천 대 기업 중 부산기업 수는 더욱 감소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기업별로는 부동의 지역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신차출시 효과 감소 및 경쟁력 약화 등 내수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국순위에서 120위로 밀려났다.
에어부산과 부산롯데호텔 등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도 명단에 들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2021년 5개 사가 탈락했고, 3개 사가 새로 진입했다.
동원개발, 두동도시개발, 동성화인텍, 협성르네상스, 파나시아 등은 매출 감소와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1천 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반면 시설 확대에 나선 동성모터스와 수익 다변화 전략으로 매출이 증가한 BNK투자증권, 물적분할로 2020년 매출이 집계되지 않았던 와이케이스틸은 2021년 신규 진입했다.
신규 진입 3개 사를 제외하고 2020년 대비 전국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한국거래소(721위→574위), 에스엠상선(372위→229위), 태광후지킨(937위→815위), 대한제강(461위→397위), 인터지스(851위→→795위), 세운철강(588위→535위), BNK캐피탈(468위→456위) 등 7개 사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7개 사는 모두 전국순위가 하락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측은 "부산기업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공기업 이전과 대기업 유치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역기업이 신성장 하이테크 산업 진출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기존 사업의 고부가치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