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허용에 예약률 폭증
제주항공이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라 본격적으로 일본 노선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하루 2회로 증편한다.
다음달 30일부터는 2020년 3월 운항 중단한 김포~오사카와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7회 재운항한다. 인천~도쿄 노선은 매일 3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김해~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도 다음달 1일부터 주 7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10월 예약률은 이달 5일 40%대에서 비자 면제 조치가 발표된 이달 23일 70%대로 상승했다. 인천~삿포로 노선도 같은 기간 50% 후반에서 90% 중반으로 올랐다.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일본 노선 운항 편수와 수송객 수에서 국적 LCC(저비용항공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제주항공의 2019년 일본 노선 운항 편수 점유율은 17.0%, 수송객 점유율은 17.1%였다.
제주항공은 2019년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가고시마, 시즈오카 등 9개 도시에 20여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현지 여행 경비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며 "공급석을 대폭 확대해 '일본 노선 최강자'라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다시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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