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신차 퍼레이드’로 가을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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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신차 퍼레이드’로 가을을 달군다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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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아이오닉 6·7세대 그랜저 주목
르노 ‘수출 효자’XM3 하이브리드 선보여
수입차업계, 전기차 신차 내세워 도전장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들이  2022년 가을 ‘새얼굴’들을 대거 내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국산차는 이미 ‘검증’된 모델을 중심으로, 수입차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기차를 전면에 배치하여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첫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지난 8월 22일 사전계약 실시 한달 만에 4만8천여 대 이상 계약되어 이미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앞으로 더 주목 받으면서 등장할 신차는 단연 ‘7세대 그랜저’다. 
올 4분기 출시될 예정인 그랜저는 아직 사전 정보가 공개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계약자만 이미 6만명 이상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1세대 그랜저의 별명인 ‘각 그랜저’와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회장님차’ G90 연식 변경 모델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을 탑재한 ‘레벨3 자율주행차’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60km/h까지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기아는 지난달 EV6의  연식 변경 모델 '더(The) 2023 EV6'를 출시했다..
더불어 고성능 모델인 EV6 GT모델은 최고 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40N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5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이는 역대 국내 출시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이외에도 싼타페, K3 등 이미 검증 완료된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들도 잇달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도 4분기 야심작을 내놓는다. 
르노코리아는 ‘효자’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난 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 그룹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는데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GM은 GM의 프리미엄·픽업 SUV 브랜드 ‘GMC’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6월 GMC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첫 번째 출시 모델이 될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한 바 있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한국GM은 출시와 함께 세부 차량 제원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출시한 SUV 토레스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수입차 업계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각축전에 뛰어 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27일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판매를 시작했다.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이번 EQE 출시로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세그먼트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추후 고성능 AMG 모델과 사륜구동 4MATIC 모델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오는 11월 국내 공식 출시한다.
BMW 뉴7 시리즈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BMW 뉴 740i sDrive 이그제큐티브 패키지와 순수전기 모델인 i7 xDrive60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등 2종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엔트리급 전기차 Q4 이트론(e-tron)과 Q4 스포트백 이트론을 지난달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ID.4를 등장시켰다.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3만3000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코리아의 첫 순수전기차다. ID.4가 유럽 외 국가에서 출시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볼보코리아 역시 신형 S60 및 V60 크로스컨트리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신형 S60은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로 베스트셀링카인 XC60과 더불어 중형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핵심 차종이다. 티저를 공개한 EX90도 곧 한국 시장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포드코리아 재규어랜드로바 등에서도 잇달아 신차를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량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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