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복장 충북도의원, 요금 인상·기사 처우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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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복장 충북도의원, 요금 인상·기사 처우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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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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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배달료보다 택시요금이 못하다니…”

[충북]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모범택시운전자 복장을 하고 도의회 본회의장에 서 '택시 인력대란' 해결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40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요즘 택시 상황이 어떤지, 거리에서 택시가 왜 잘 안 보이는지 모르는 충북도의 무관심한 정책을 비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택시 대란, 아니 택시 인력대란은 택시 운수 종사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급격히 감소한 탓"이라며 "도내 법인 택시 기사는 2019년 2589명에서 올해 7월 1860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수입으로 생계 위협을 느껴 택시업계를 떠나 배달, 택배, 대리기사 등으로 이직한 것"이라며 "실제 택시 기사와 얘기해 보니 온종일 15만원 정도 버는데 여기서 사납금과 밥값을 빼면 하루 1만∼2만원을 가져간다고 하더라"라고 부연했다.
그는 "택시 재난지원금이 지원됐지만, 사업주는 경영난에 허덕이고 기사들은 이직해 시민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도가 용역을 통해 물가상승과 택시업계의 사정을 고려해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킨 배달료보다 못한 인상안을 재고하고, 택시 운행이 정상화할 때까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심야버스 운행을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택시요금 인상 효과가 기사들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제도 개선할 것, 업계가 모빌리티 혁신을 하도록 정책 지원을 할 것, 리스제 도입 등으로 성실 근로와 청렴 경영을 유도할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박 의원은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모범택시운전자 복장에 명찰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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