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 9월 실적 19.5%↑…3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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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9월 실적 19.5%↑…3개월 연속 증가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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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모두 증가…내수는 7개월 만에 오름세
신차판매 호조 영향…"작년 기저효과" 해석도
쌍용차,‘토레스’힘입어 21개월만에 최대 실적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이 내수·수출 모두 증가했다.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반도체 공급에 다소 완화 조짐이 있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극심했던 지난해 9월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터라 ‘기저효과’로 실적이 올랐다는 해석도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실적을 취합한 결과 CKD(반조립 제품)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모두 68만5171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었고, 올 7월부터 3개월 내리 증가세다.
내수 판매는 11만3656대로 전년 대비 23.8% 증가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57만1515대로 18.7% 늘어 6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수급 차질이 일시적으로 완화한 점,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과 기아 인도 공장의 원활한 운영, 글로벌 신차 판매 호조 등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외 생산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완성차 5개 업체 모두 실적이 급감했던 데다 추석 연휴 기간의 차이로 작년 9월 영업일이 하루 적었다”며 “이런 점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월 판매 실적이 3개월 연속 증가했고, 4개월 만에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판매량은 5만6910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29.8%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29만813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3.4%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전체 판매량은 35만5040대로 24.4% 상승했다.
지난달 본격 판매가 시작된 전기차 아이오닉 6는 국내에서 2652대 팔려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54대 판매됐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모두 9646대가 팔렸다.
기아도 내수와 수출을 합쳐 24만914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33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5303대를 비롯,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5684대가 판매됐다.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차는 9월 한 달간 국내 7675대, 해외 3647대로 전체 1만132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90.3% 증가한 수치이며, 1~9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을 29.4% 웃돌고 있다. 내수 판매는 작년 9월 대비 98.9% 증가해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내수 판매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은 토레스다. 9월 한 달간 4658대 판매돼 포터(8503대), 쏘렌토(5335대), 봉고Ⅲ(5303대)에 이어 국내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역시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본격적인 선적을 시작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4.4%, 누계 대비로도 49.3%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GM은 작년 동기 대비 77.6% 증가한 2만4422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내에서 4012대, 해외에서 2만410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106.6%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가 총 1만4818대 판매돼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1만8922대다.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14.7% 증가한 5050대, 해외 시장에서는 34.1%늘어난 1만3872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세단 SM6가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316대가 판매돼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실적을 견인했다. XM3 수출대수 1만1730대 중 올해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7163대로 6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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