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배후단지 냉열 물류단지 조성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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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배후단지 냉열 물류단지 조성 차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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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상승 여파"…공모 유찰·공사 연기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 특화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인천 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 입주기업 공모는 참여자 없이 마감됐다.
지난 4∼5월 진행된 공모가 입주 희망 기업 없이 불발된 데 이은 2번째 유찰 사례다.
이번 공모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콜드체인 특화구역 전체 23만1800여㎡ 가운데 36.5%에 해당하는 8만4700여㎡(5개 필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인근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기지에서 배출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물류단지다.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보통의 냉동창고처럼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냉동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당초 특화구역은 수도권 냉동·냉장 물류의 거점이 되고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에서 생산된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유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원자잿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사업자들은 물류단지 개발에 참여를 꺼리고 있다.
콜드체인 특화구역 내 다른 11만8600여㎡ 부지에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도 원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곳에 입주할 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초저온인천은 당초 올해 8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확한 착공 시기를 확정하지 못했다. 시설 운영 시기도 당초 계획한 2025년 1월에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에 본사를 둔 EMP벨스타와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초저온 등으로 구성된 한국초저온인천은 연간 29만t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IPA 관계자는 "한국초저온인천에는 다음 달까지는 공사를 시작해달라고 권고한 상태"라며 "입주 희망 기업을 찾지 못한 부지를 대상으로는 추가 공모를 진행하면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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