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인택시 심야에 3천대 추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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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인택시 심야에 3천대 추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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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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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원희룡 장관, 야간 운행상황 현장 점검

서울 개인택시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야간에만 운행하는 ‘심야운행조’ 가동을 지난 26일부터 시작했다.

정부가 발표한 심야택시난 해소 대책의 하나로, 택시업계는 매일 3천대 가량의 택시가 추가로 도로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차량 끝 번호로 5개 조(組)를 나눠 26일 밤부터 심야운행조 투입을 개시했다.

월요일에는 차량 끝 번호 1·6, 화요일엔 2·7, 수요일엔 3·8 등으로 조를 짜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방식이다.

서울에 등록된 택시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7만1756대다. 이 가운데 개인택시는 4만9153대(68.5%)를 차지한다. 개인택시가 심야 운행을 하지 않으면 심야 택시난이 쉽게 풀리지 않는 구조다.

그러나 서울 개인택시 기사의 경우 65세 이상이 53%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돼, 기사들은 취객과 상대해야 하고 몸이 고된 심야 운행보다 주간 운행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심야운행조 투입은 호출료·기본요금 인상 전까지 택시난을 다소 완화할 일시 대책의 성격이 강하다. 택시기사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조합과 국토부에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쉬는 택시 20%가 영업 전선에 나서면 택시 물량이 하루 평균 6천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합은 보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현재 심야에 법인택시 1만1천대, 개인택시가 7∼8천대 가량 운행한다”며 “심야운행조로 3천대 가량이 더 나오면 택시난 해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일단 올 연말까지 심야운행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11월부터 택시 호출료가 오르고, 12월 서울택시 심야할증요금 적용, 내년 2월 기본요금 인상을 거치면 심야운행조 없이도 택시기사가 늘어날 거라고 봐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심야운행조 가동을 앞둔 지난 26일 밤 9시 잠실 서울개인택시조합 사무실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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