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 작년 대비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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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 작년 대비 모두 증가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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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공급 개선·수출 호조·신차 돌풍 등 힘입어
내수시장 국산 전기차 판매 2개월 내리 신기록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품 공급 개선과 수출 호조, 신차 돌풍에 힘입어 올해 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실적을 취합한 결과 반조립 제품(CKD)을 포함해 모두 67만2333대가 판매돼 작년 10월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12만26대로 같은 기간 12.8%, 수출은 55만2307대로 16.2% 각각 늘었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정상 궤도로 회복되는 상황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외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되기까지 할 만큼 지난해 상황이 워낙 나빴던 탓에 ‘기저효과’도 있다는 해석이다.
국산 전기차 판매는 내수 시장에서 2개월 내리 신기록을 경신하며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국산 전기차의 내수 판매량은 1만3993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0월에는 현대차·기아가 1만3779대, 한국GM이 1107대로 3사의 전기차 국내 판매량을 합산하면 1만4886대여서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작년보다 12.2% 증가 : 현대차는 올해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를 팔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732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월간 판매량은 지난해 10월(30만9481대)보다 늘었으나 전월(35만7553대)보다는 2.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1%, 해외 판매는 13.9% 증가했다.
내수 시장 실적을 보면 세단은 그랜저(4661대) 아이오닉 6(3667대) 쏘나타(3323대) 아반떼 (5615대) 등 1만7266대 팔렸다.
RV 차량은 팰리세이드(4147대) 싼타페(2722대) 아이오닉 5(2169대) 투싼(1729대) 캐스퍼 (3908대) 등 1만6971대를 판매했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가 9020대로 계속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스타리아는 3461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27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2818대) G80(3082대) GV80(1945대) GV70(2413대) GV60 (493대) 등 모두 1만129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325만1373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많았다.
전기차 판매량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10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1만4797대로 전년 동월보다 10.8% 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4534대로 작년 10월보다 32.7%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9162대로 61.2% 뛰어 전체 친환경차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공급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5개월 연속 증가 : 기아는 10월에 국내 4만3032대, 해외 19만56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3만86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7% 증가, 해외는 7.5% 늘어난 것으로 총판매량은 8.6%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스포티지가 4만44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918대, 쏘렌토가 1만813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10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4만303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5872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K8(3613대) 레이(3363대) K5(2514) 모닝(2246대) 순으로 총 1만3791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5127대) 카니발(5004대) 스포티지(4950대) 셀토스(3150대) 등 총 2만3028대가 판매해 국내 판매대수의 53.5%를 차지했다..
상용은 봉고Ⅲ를 비롯해 버스와 트럭을 합쳐 6213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19만5628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3만9525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3768대, K3(포르테)가 1만5882대로 뒤를 이었다.
◇작년대비 290% 폭증 : 한국GM은 지난달 작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2만6811대를 판매했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으로, 4개월 연속 작년 동기보다 늘었다.
내수와 수출 판매량은 각각 4070대, 2만2741대였다. 내수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3%, 419.0%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올해 최대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같은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917대 판매돼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각각 1360대, 882대 팔렸다.
아울러 전기차 전략 모델인 쉐보레 볼트EV, 볼트EUV가 각각 199대, 908대 판매됐다. 볼트 EUV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쉐보레는 타호, 볼트 EUV, 트래버스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신차를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부진에도 수출 급증 :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0월에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급증해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1만9258대를 판매했다.
10월 내수 판매는 43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지만, 수출 판매는 1만4920대로 125.2% 증가했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M6는 지난달 2007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8%인 1574대를 차지했다.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94.4% 증가한 1540대 판매됐다. 지난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약 5천대의 사전 계약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지난달 1만2388대가 수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6875대로 약 55%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증가한 2449대 선적됐다.
◇‘토레스’ 내수의 60% 차지 : 기업회생절차 졸업을 앞둔 쌍용차가 10월에 내수 7850대, 수출 5306대 총 1만3156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10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7.0% 증가했고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9만3344대로 전년보다 40.1% 늘었다.
내수 판매는 토레스 열풍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보다 139.4% 늘어난 7850대다.
토레스는 지난달 4726대가 판매돼 쌍용차 내수 실적의 60%를 차지했다. 렉스턴 스포츠(2077대), 티볼리(437대), 렉스턴(429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수출 판매는 53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1.0%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1788대, 코란도가 1592대, 렉스턴이 1068대, 티볼리가 699대 수출됐다.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수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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