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완화에도 신차 출고지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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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완화에도 신차 출고지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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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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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2.5T 2년6개월…모하비는 한 달
하이브리드·전기차는 1.5배 이상 길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하고 있지만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가 이번 달 국산차의 출고 시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신차 인도 기간은 짧게는 3∼4주, 길게는 30개월로 집계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모델별 대기 기간은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평균 출고 기간은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계약 후 인도까지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차량은 제네시스 GV80 가솔린 2.5T 모델(30개월)이었다. 반면 기아 모하비는 전 사양 대기기간이 3∼4주에 불과했다.
특히 제네시스 SUV는 전 모델이 최소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었다.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BEV)도 높은 인기 탓에 다른 차종보다 대기기간이 1.5배 이상 길었다.
현대차의 대표 세단 아반떼와 쏘나타의 1.6 가솔린 모델은 인도 기간이 각각 10개월, 4개월이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24개월로, 7개월로 길어졌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10개월과 24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었는데 기존 가솔린모델보다 2배 이상 긴 대기기간이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도 계약 후 차를 받을 때까지 각각 12개월, 18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기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대표 세단 K5와 K8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기기간은 각각 12개월, 10개월로 가솔린 모델보다 2∼4개월, 6∼8개월 길었다.
인기 SUV 스포티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도 인도받기까지 각각 16개월과 18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가솔린·디젤 모델보다 2∼8개월 긴 대기기간이다.
전용 전기차인 EV6도 14개월을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서서히 완화하고 있지만, 그동안 밀린 수요가 해소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수급난 여파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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