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종 전기차, 美 테슬라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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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전기차, 美 테슬라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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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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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선두 유지...‘삼총사’ 경쟁력 키워

미국의 테슬라 전기차가 중국 시장에서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지난 7월 8461대, 8월 3만4502대, 9월 7만7613대였으나, 10월에 1만7200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전기차 공장을 가동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해오는 테슬라를 쫓는 중국 토종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실제 중국의 창안차와 지리차는 지난 10월 각각 3만2446대와 2만8754대를 팔아 테슬라보다 앞섰다.
테슬라가 분기마다 초반에는 수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후반에 중국 내수 판매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지난달 판매량만으로 중국 토종 업체가 앞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근래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9월 중순 전기차 구매 때 8천 위안(약 150만 원)의 보험료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10월에도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과 모델Y 판매가를 내렸다. 지난 8일에도 한시적인 보험료 보조금 제공 방안을 내놓았다.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유인책이다.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면세 정책을 펴는 가운데 경쟁력이 급성장한 중국 토종업체들이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 업체로서 비야디(比亞迪·BYD)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기차 스타트업 ‘삼총사’인 웨이라이(蔚來·니오)·샤오펑(小鵬·엑스펑)·리샹(理想·리오토)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창안차와 지리차 이외에도 상하이자동차, 둥펑차 등 전통차 브랜드들도 앞다퉈 전기차 생산에 나서고 있다.
중국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 자동차의 수출량이 10만9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81.2% 증가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76만2천대, 71만4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7.6%, 81.7% 늘었다.
차이신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달 내연기관 자동차와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전달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수출은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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