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유가절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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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유가절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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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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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세율체계 개편에 따라 경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고속버스업계가 유류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세율체계 개편에 따라 지난달 1일 경유가격이 휘발유의 68%로 오른데 이어 오는 2006년7월까지 75%까지 조정될 예정인데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유류가가 매출액대비 20%를 넘어서자 세밀한 연료비 절감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호고속은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대비 유류원가가 전년동기대비 1%가 넘는 13억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올해말까지 약2%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연료비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거나 시행하고 있다.
버스경량화를 위해 105㎏무게의 스페어타이어를 구비하지 않고 펑크발생시 중간영업소나 정비소에서 대체하는 방법으로 7월중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차량의 교체를 위해 지난해 100여대를 바꾼데 이어 올해 100대가까이를 신차로 바꿔 쾌적한 승차환경조성과 연비향상에 나서고 있다.
금호는 또 공기흡입량을 늘려 연료효율을 제고하는 에어클리너통 교체를 완료하는 한편 매분기별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새로 개발된 연료촉매첨가제에 대한 시험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동양고속건설은 매출액 대비 유류가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정도인 약4억원이 추가소요되는데다 최근 유류가가 오르자 9년의 차령을 단축해 평균7년으로 맞춰 연비를 개선키로 했으며 이를위해 지난해 41대를 교체한데 이어 올해는 일정보다 앞당겨 올 8월에 모두 33대를 신차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45석대신에 도입하는 37석 버스로 좌석을 줄여 버스경량화를 실시, 승객서비스향상과 함께 연비향상을 꾀하기로 했으며 운전기사와 차량별로 데이터를 만들어 운전원 재교육을 통해 유류비절감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한진고속은 2003년에 공회전금지로 3억원 절감한 효과를 거두자 이를 습관화하도록 하고 속도기록계를 상시 점검, 급가속과 급제동을 제어하고 있으며 지난 7월4일부터 15일까지 300명의 운전원 교육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운전습관교육을 집중실시했다.
중앙고속도 지난 5월까지 매출액대비 유류가가 20%를 넘어서자 지난해 2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둔 공회전을 금지하고 5분이상의 시동을 금하도록 했으며 다른 업체와 적자노선에 대한 감회운영을 적극협의키로 했다.
이 밖에도 동부고속은 정유사와 구매단가를 최대한 낮추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신차 21대를 3개월 앞당긴 지난 7월 투입하는 한편 지난달초 270명의 운전원교육에서 안전운전과 연료절감 운전교육을 실시했다.
업계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유가보조금을 제외하고도 매출액 대비 유류가가 20%에 육박하거나 넘어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가능한 모든 연료비 절감 대책을 세우는 등 그야말로 마른 수건도 짜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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