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사협상 타결…1일부터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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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사협상 타결…1일부터 정상운행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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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밤 12시 공사-양 노조 교섭단 임금협상 합의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0일 밤 12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및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과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30일 진행했던 파업은 종료됐으며, 서울 지하철은 1일 5시 30분 첫차부터 정상운행 중이다.

다만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은 전국철도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양대 노동조합으로 구성한 연합교섭단은 지난 30일 오후 8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해 12시께 최종 타결됐다.

공사는 인력 충원에 대한 노조 요구도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 감축안에서 양측 간 이견을 좁혔다.

공사는 당초 올해 한시적으로 인력 감축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30일 본교섭이 재개되자 한 발 물러나 지난해 9월 13일 노사 간 특별합의에 따라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노조가 꾸준히 요구한 안전 관련 인원 충원 요구도 일부 수용했다. 

임금협상은 2021년도 총 인건비 대비 1.4% 인상에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재정난으로 임금이 동결된 바 있다.

이 밖에 노사는 10.29 참사 이후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보전 법률안 개정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상범 공사 사장은 “노사협상이 파업으로 이어져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상생하는 노사가 돼 더욱 신뢰받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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