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무조건 세단’ 기록, ‘쏘렌토’가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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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무조건 세단’ 기록, ‘쏘렌토’가 깬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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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내수 누적판매 선두…RV 최초 유력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최다 판매 승용차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1위는 무조건 세단’ 기록이 깨질지 주목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쏘렌토는 올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6만1509대로 승용차 중 1위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5만8113대), 기아 카니발(5만1735대), 현대차 아반떼(5만508대), 기아 스포티지(4만9198대)가 5위권을 채우고 있다.
SUV를 포함한 RV 차종 선호도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높아졌으나 연간 판매 1위 승용차는 늘 세단 몫이었다. 현대차 쏘나타가 2000~2010년과 2014~2015년 13차례, 아반떼가 2011~2013년과 2016년 5차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2017~2021년)은 현대차 그랜저가 1위를 독점했다.
RV차는 그간 2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0년 기아 카렌스, 2004년과 2018년 현대차 싼타페, 2021년 카니발이 2위까지 올랐다. 쏘렌토는 2016년 3위가 종전 최고 기록이다.
2002년 첫 출시된 쏘렌토는 싼타페와 함께 RV 붐을 일으킨 쌍두마차였으나 연간 판매 순위는 늘 세단에 밀려 대부분 5위권 아래였다. 그러다 2014년 등장한 3세대 쏘렌토가 큰 인기를 끌어 승용 3위에 올랐고, 이어 2020년 출시된 4세대 쏘렌토가 작년까지 2년 내리 4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진입 했다.
올해 2위인 그랜저와 격차는 약 3400대로, 쏘렌토 내수 판매량이 월 5천~6천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쏘렌토는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꾸준히 국내 SUV 시장을 선도해 온 모델”이라며 “하이브리드(HEV) 모델까지 더해져 한동안은 경쟁 상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출시 이후 쏘렌토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지난 6월 100만대를 넘어 11월까지 103만4천여대다. 4세대부터 추가된 HEV는 올해 쏘렌토 판매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 모델이 됐고, 출시 33개월 만인 지난달 10만대를 돌파해 국산 HEV 중 최단기간에 10만대 고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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