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11월 판매 ‘선방’…전년보다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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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11월 판매 ‘선방’…전년보다 12.4%↑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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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11월 대비 현대차 10.7% 기아 15% 증가
쌍용차, 생산중단 불구 토레스 호조로 판매 ↑
한국GM 5개월 연속 상승·르노코리아 3% 감소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판매실적을 종합하면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해 내수는 12만7157대로 전년보다 3.3%, 해외 판매는 54만9744대로 14.7%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67만6901대)은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와중에도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나은 판매실적을 올려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35만117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0.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6만926대로 작년 동월보다 1.8% 줄었으나 해외 판매(29만253대)가 13.8% 늘어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차급별로는 세단이 1만7098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도 전년보다 판매량이 4.2% 줄어 1만9256대가 팔렸다. 특히  캐스퍼는 5573대가 팔려 2021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1만345대로 전년보다 0.3% 늘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1615대가 팔려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6.8% 늘어난 1만3313대였다. 하이브리드는 4228대로 전년보다 41.0% 적게 팔린 반면 전기차는 상용차인 포터를 포함해 7989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80.4% 늘었다. 수소차 넥쏘도 같은 기간 26.7% 증가한 1096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은 사실상 구형 차종이 주로 판매되는 기간이라 월 내수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월말부터 신형 그랜저가 시판되는 등 계기를 통해 12월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총 25만282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5.0%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3.4%, 해외에서는 15.4%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승용 1만7456대, 레저용 차량(RV) 2만8408대 팔렸다.
해외에서 스포티지가 3만357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다. 
버스와 트럭을 합친 상용 모델 판매량은 봉고Ⅲ 5951대 포함 6336대였다.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4% 늘어난 1만5552대였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11월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1만1222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과 생산 중단으로 10월보다는 감소(14.9%)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8% 늘었다. 토레스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토레스는 11월 국내에서 3677대 팔려 내수 시장을 견인했다. 누적으로는 19510대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3% 늘었다.
수출은 헝가리·호주 현지 판매가 좋아 92% 늘었다. 코란도가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쌍용차는 토레스 차명의 기원이 된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미디어와 딜러 대상으로 토레스 론칭 및 시승회를 열기도 했다.
기업회생절차 종결 후 처음 중부 유럽 딜러를 평택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 제약으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내수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2만2860대 판매로 전년보다 86.2%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는 2057대로 21.4% 줄었으나 해외 시장에서 115.4% 증가한 2만803대를 팔아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6369대 팔려 해외 판매량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 시장에선 20.7% 증가한 758대 판매됐다.
11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량은 내수가 3만5397대로 31.6% 줄었으나 수출은 20만5726대로 19.8% 늘었다.
다만 1만7천333대를 판매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5사중 유일하게 작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11월  수출 판매는 1만1780대로 0.3% 늘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내수 판매가 555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줄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는 지난달 2665대가 팔리며 내수 실적을 끌어 올렸다.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65%인 1725대를 차지했다.
10월 국내 출시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707대가 출고됐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지난달 9432대가 수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4522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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