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사망 교통사고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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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사망 교통사고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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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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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3분의 1 수준으로...스마트 시설 '박차'

[제주] 서귀포시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한 '스마트 교통안전시설' 정책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교통사고 위험구간에 최신 시설과 맞춤형 교통안전시설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교통사고 사상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8년 한해 40명에 달하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해는 3분의 1 수준인 13명으로,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16명에서 한 자릿수인 5명으로 줄었다.
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연초부터 관내 교통안전시설의 정상작동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보행자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점과 위험지역을 찾아 점검했다.
2월부터 3월까지 횡단보도 조명등 409개, 교통안전표지판 1만5596개를 점검해 시설물 186건을 교체하거나 개선했으며, 야간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67곳을 지정해 조명을 바꾸고 있다.
경찰과 자치경찰,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열어 보행자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점과 위험지역에 대한 개선방안도 찾아냈다.
서귀포시는 경찰의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구간 10곳을 선별해 가시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도입했다.
지형적 특성 또는 지장물로 인해 차량 우회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에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적용된 경보시스템을 설치했고, 과속 위험이 있는 내리막 구간에는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설치해 서행을 유도했다.
대정읍 신도리에서 성산읍 시흥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100km 구간을 점검해 급커브, 급경사 등 위험구간 70곳을 확인해 표지판을 설치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11월 들어서는 차량 이동이 많은 시내 주요 도로와 읍면 인구 밀집지역에서 횡단보도 조명등 미설치 구간을 확인해 시설 개선을 추진중이다.
서귀포시는 내년 종합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전역의 도로와 운전자의 특성 등을 분석해 지역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교통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행자를 인식하는 스마트 횡단보도와 차량 속도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위험성을 알려주는 지능형 차량과속 경보시스템 설치 사업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유관기관 등과 노력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함께해 달라"며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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