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점유율 첫 두자릿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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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라질 점유율 첫 두자릿수 ‘눈앞’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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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점유율 9.8%로 4위 등극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사상 첫 두자릿수 판매 점유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2일 브라질자동차딜러연합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1월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총 17만1312대를 판매해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로는 피아트, 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다.
2016년 연간 점유율 9.9%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현대차가 올해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2012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첫해 10만8347대를 판매해 판매 순위 8위(점유율 3.0%)에 올랐다. 점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점유율은 5.9%(2013년), 7.1%(2014년), 8.3%(2015년)로 상승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연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했지만 도요타, 르노, 포드 등의 판매량 증가로 판매순위는 2019년 7위까지 떨어졌고 점유율도 8%대로 내려갔다.
현대차는 코로나 사태로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며 선전했다.
작년에는 2020년 대비 10% 증가한 18만4284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9.3%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차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모델은 브라질 시장을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형 모델 ‘HB20’이다.
HB20은 2019년 2세대 모델로 세대 변경을 거친 뒤 올해 8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상품성이 개선했다. 올해 1~11월 8만9286대 판매돼 승용 모델 판매 1위, 전체 모델 판매 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가 브라질 삐라시까바 지역 생산공장을 가동한 2012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HB20은 146만7천여대 출고됐다. 전체 출고 차량 179만3800대의 약 82%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코로나 회복세에 맞춰 브라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생산공장 가동 10주년을 기념해 연간 7만기가량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엔진공장도 준공했다. 엔진공장에서는 HB20에 탑재될 소형 엔진이 생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6년 아쉽게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 다시 도전한다”며 "HB20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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