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버스터미널 올해 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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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버스터미널 올해 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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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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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부터 임시터미널 운영키로

[경기] 경기 성남종합버스터미널(분당구 야탑동) 운영업체가 올해 말까지만 터미널을 운영하고 폐업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건물 앞에 임시터미널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 NSP가 적자 운영을 이유로 신청한 폐업 허가를 받아들인 뒤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업체 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7일 경영난을 이유로 1년 휴업 신청서를 냈다가 시가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1억3천만원을 특별 지원키로 하면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시는 이후에도 이 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올해 여객자동차터미널 특별지원금 4억8천만원, 시설개선지원금 2억4천만원, 터미널 라운지 조성비 9억6천만원 등 16억8천만원(도비 4억4900만원 포함)을 편성하고 일부 집행하면서 계속해서 재정지원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더는 사업 유지·운영이 어렵다며 지난 2일 폐업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고, 시는 터미널 운영을 지속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
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3분기에 걸쳐 특별 경영지원금 3억6천만원을 지원했는데 터미널 운영을 지속할 의지가 없다 보니 업체 측이 시가 지원하려고 예산 편성까지 해놓은 시설 개선비와 터미널 라운지 조성비는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운영업체의 폐업 결정에 따라 현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시는 터미널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터미널 건물 앞 택시 승차장을 폐쇄하고 이곳에 임시 터미널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방식과 기간, 투입 인원 등 세부 계획은 이달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택시 승차장에 마련되는 임시 터미널에서는 고속·시외버스 5대가 도로변에 동시에 정차해 이용객이 탑승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고속·시외버스들이 임시 터미널에서 출발하기 전 잠깐 대기할 수 있는 일종의 차고지와 같은 공간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인근에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04년 문을 연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코로나19 사태로 증가한 자가용 운전자, 경강선, 수서발 고속열차 개통 등의 영향으로 2019년 하루 평균 6천700명이던 승객 수가 현재는 3천500명으로 줄었다.
운수업체와 운행 노선도 줄어 현재 20개 업체가 전국 33개 노선에 고속버스(운행 거리 100㎞ 이상)와 시외버스 266대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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